5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마을에서 놀자’라는 부제로 천안영상미디어센터 비채에서 천안 여성인권영화제를 열었다. 천안여성의전화 회원들로 구성된 인문학 동아리 ‘베리타스’를 주축으로 하여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함께 하는 작지만 흥겨운 지역 축제가 되었다. 총 4회의 영화 상영과 난리피움 행사와 알뜰장터, 감독과의 대화, 성폭력인식 설문지 행사 등으로 구성된 이번 영화제는 무엇보다 상영 영화 선정에서부터 행사 기획, 지역 홍보 , 트레일러를 대신한 동영상 제작 , 현장 스텝 등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인 의식 속에서 완성해 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여성의전화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준비 과정부터 지역의 다른 영화 동호회 등과 함께 함으로써, 시민 중심 영화 축제라는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토대를 만들었다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 
  영화제는 5월 6일 2시 노르웨이 다큐 영화 <할머니 배구단>을 개막작으로 하여  80대 할머나들의 하모니카 연주를 축하 공연으로 하여 시작되었다. 이어서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마을 운동을 하고 계신 불광동 마을n도서관과 천안 공동육아학부모협동조합 , 아산의 지역 농산물생산 협동조합 제터먹이 관계자들의 사례 발표와 청중과의 토론으로 이어지는 난리피움 시간을 가졌다.
저녁 7시에는 친족성폭력을 다룬 다큐 <잔인한 나의 홈>을 성폭력인식 설문조사와 함께 상영하였다. 7일에는 2시에 2015년 한국여성의전화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가볍게 , 더 높이> 를 상영하고 ,이어서 미디어센터 야외 마당에서 천안 아산 지역의 여러 단체에서 참여한 알뜰 장터를 성황리에 마쳤다. 7시에는 <팻바디>,<춤추는 별자리>,<외모등급>의 단편 영화를 상영하고 <외모등급>을 만든 송원찬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폐막을 하였다.
 무엇보다 영화의 내용과 주제가 상업적인 영화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훌륭한 것들이라 자신과 사회를 성찰하게 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기대한 것보다 지역의 주민 참여가 많았고 만족도도 높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영화 매체의 향유에 대한 지역사회의 욕구를 읽을 수 있었다. 지역의 영화제가 갖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 베리타스 회원 이호금 ]


PS.
지난 5월 6일 과 7일에 천안시민들과 함께하는
여성인권영화제 " in  cheonan 피움".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를 주관하신 인문학 동아리 베리타스 회원님들께 , 한국여성의전화 ,천안 영상미디어센터  비채, 영화제와  아나바다 알뜰장터에 참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